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작년 수국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하였는데 대부분의 수국 포인트에서 덥다고 차에만 있던 아이들인데
여기에선 딸이 함께 수국을 보면서 딸 역시나 꽤 만족도를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엔 동백을 흐드러지게 만났었고.
1947의 의미는 한라산의 실제 높이라고 한다.
눈으로는 참 예쁜데 각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른 아침 비가 촉촉하게 내려 몽환적인 분위기와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이르기도 했고 비가 조금 내린 덕이기도 했으려니.
그래서 야자수 잎이 쳐진 걸까?
습해서 그런지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다지.
이날 유난히 많은 거미줄을 만났는데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이 감성을 자극하였다.
올해 제주 수국은 가뭄을 많이 타서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였다.
귤꽃 다락 카페.
전엔 무인으로 운영이 되다가 한동안 빈 카페로 있었는데 동백이 피고 귤이 열려 귤 따기 체험을 진행하며
카페도 영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오픈 전이있다.
오랜 가뭄 끝에 비를 만나 그런지 동양 달팽이 한 마리가 물 마중을 나왔다.
혹시나 어제 창고천에서 보았던 녀석이 예까지 미리 와서 나를 기다려준 것은 아닐까? ㅋㅋㅋ
보라 꽃과 거미줄에 영롱하게 매달린 보석 같은 물방울의 콜라보.
벌써 주렁주렁 귤이 매달렸는데 극심한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열매가 말라가고 있어 안타까웠다.
하늘타리 꽃에도 물방울이 대롱대롱.
아까 지나간 길이지만 돌아 나올 때의 느낌은 또 다르다.
에고고 안타까워라 ㅠㅠ
이런 모습을 꽃을 많이 만났다.
다리 위에서 한번 더 즐기는...
사무실로 가는 길엔 다른 색깔의 수국이 자리하고 있다.
카트가 지나가는 길인데 아마도 보기 드문 풍경이 아닐까 싶다.
https://blog.daum.net/zx.3775/714
[서귀포] 귤꽃다락 (윈드1947) 수국
수년 전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곳.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수국 여행을 못하게 되어 더욱 애가 닳았던. 결론은 내가 애를 닳아했을 이유가 충분했다. 도착을 하니 아들이 카트를 타고 싶다 그
blog.daum.net
'제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수국여행] 사려니숲길에 산수국이 많지 않다. (0) | 2022.06.19 |
---|---|
[제주 수국 여행] 한라생태숲 (0) | 2022.06.19 |
[제주 수국 여행] 제주 안덕면 수국 (0) | 2022.06.18 |
[제주 수국 여행] 동광리 수국마을엔 하얀 수국이 있다. (0) | 2022.06.18 |
[제주 수국 여행] 서부농업기술센터의 아가판서스와 수국 (0) | 2022.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