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제주 수국여행] 사려니숲길에 산수국이 많지 않다.

꽃수수 2022. 6. 19. 22:45

한라생태숲에서 이미 산수국이 귀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삼나무 숲길이 아름다우니 굳이 산수국이 아니라도 좋았다.

친구들에게 이 예쁜 길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화산송이가 서걱거리는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퍽이나 낭만적인 일이지 않겠는가.

 

더불어 이 울창한 삼나무 숲이라니.

 

친구 한 명이 다리가 아파 좀 쉬고 싶다 하여 데크길로 왔는데 맹아가 너무나 늠름하게 자라고 있어 내 눈길을 끌더라.

 

걷는 느낌에서부터 힐링이 되는 사려니숲길의 데크로드.

 

올해는 물찻오름이 통제가 된다는 알림 현수막.

(자료를 찾으려 검색을 했더니 22년엔 6월9-12일까지 탐방을 했는데 하루 6차례에 걸쳐 1회 20명씩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을 했다는 자료가 나온다. 즉 하루에 120명이고 나흘에 걸쳐 480명으로 소수만 입장을 했다)

 

15년도에 물찾오름을 오른 적이 있다.

그때 무심코 방문을 했었는데 때마침 에코 힐링 체험기간이라 가능했던 것이다.

그때 방문 느낌은 그러했다.

1년에 2주간만 열리는 행사이기에 기필코 참여를 했고 오름에 있는 산정호수를 본다는 일념으로 참여를 했는데 ㅠㅠ

산정호수 가까이에 내려갈 수도 없었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호수도 나무가 우거져 잘 보이지가 않았다는 슬픈 전설.

올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해설가가 동행을 하였고 역시 산정호수는 그때처럼 전망대에서만 내려다보았다고 한다.

 

친구는 데크에 쉼이 가능한 의자에서 쉬고 있고 우리는 다시 탐방에 나섰다.

여기 역시 산수국이 가뭄을 타 비루먹었다.

 

기다리는 친구가 염려되어 우린 속히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조선되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야자 매트가 생생하다.

 

야자 매트 옆으로 데크를 만드는 것 같은데 굳이 저런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야 하는 건지.

지금 이 매트를 설치한 곳도 걷기는 자연스럽고 참 좋은데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꽃도 많지 않고 다리 아픈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올해 사려니 숲길 탐방은 간단하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