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제주 여행 71

[제주 여행] 한라생태숲 산수국

서부쪽의 너무 이른 수국과 또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인터넷 수국 명소를 거친 터라 언제나 나의 보물같은 곳인 한라생태숲의 산수국이 만나자 마자 환희를 안겨준다. 개화시기도 적기이거니와 그 규모나 주변 풍경들이 어제 하룻동안의 실망감에 큰 기쁨을 입구부터 안겨준다. 이렇게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그만 감동에 감동이 밀려온다. 깔맞춤한 듯 이런 풍경에 어찌 가슴이 설레지 않으랴 여긴 암석원 마가목이 어찌나 튼실하고 든든한 열매를 달고 있던지... 이 아름다운 데크길의 양옆은 팔색조의 서식지가 되어준단다. 그래서 이 길을 지날 땐 너도 나도 쉬잇~~~!!! 단풍나무원 가는 길의 화산송이 길 사진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기도 산수국이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한동안 다리 핑계김에 가보지 않았더니 어느 새 이..

예래생태공원 수국

깎아 놓은 밤톨처럼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예상외의 수국과 산수국에 홀딱 맘을 빼앗겼던 작년 올 해도 역시 동선에 넣었다. 굳이 수국이 아니어도 여긴 워낙 애정 하는 공간인지라. 입구에 치자나무도 여전하네 향이 어찌나 강한지 저 한송이만으로도 주변에 좋은 냄새가 내 기분마저 환하게 만들어 준다. 기분 좋게 수국 탐험 시작 그동안 줄기만 보았는데 꽃을 보긴 처음이다. 칼잎막사국 처음에 만났을 땐 잎의 모양만 보았기에 조금 튼실한 송엽국인 줄 알았다는. 구분하기 좋으라고 나란히 나란히... 으잉??? 수국 부대가 이게 웬일이랴? 너무 우거진 수풀에 수국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작년엔 삼백초도 무성했었는데 올 해는 반도 보이지가 않네??? 같은 장소 서로 다른 사진 3장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는 더 중요하다..

넘 늦었네 안덕면 수국

올핸 내가 꽃시를 잘못 맞췄네 어느 곳은 너무 늦고 어느 곳은 아직 이르고 ㅠ 그래도 아직은 목적지가 많이 남아있으니 힘을 내보자규. 여기가 늦었고 산방산 아래도 늦었고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일러도 너무 이르고 정말 꽃시를 잘못 맞췄네 제주가 내가 가고 싶다고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좀 허무하다ㅠ 여긴 버스정류장 인파를 대비하여 웨딩홀처럼 꾸며 놓았네 꽃만 전성기라면 더 바랄 게 없는 장소인데... 작년에 보이지 않던 야외용 식탁 작년에 없던 시설들로 다소 마음이 누그러지긴 했다. 예쁜 의자도 마련되어 있는데 꽃은 이미 ㅜㅜ 이 산수국은 뭐가 부족한지 잎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입구 소방서 근처엔 아직 볼만하다. 여기가 가장 아름다웠던 뭔가 모르게 허전하다 했더니 중간중간 이렇게 잘라버렸네 ㅠ 같..

[제주 안덕] 든든한 팽나무가 자리한 대정향교

화순을 지날때면 언제나 명칭을 보면서 함 들러야지 하던 곳 그럼에도 이상하게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은 혼자이다 보니 눈만 떠지면 여행을 시작. 그러다 보니 시간이 넉넉하고 덕분에 마음까지 넉넉하여 드디어 방문하였다. 향교답게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압도하였다. 특히 뒷편에 웅장하게 자리한 바굼지 오름이 향교를 감싸주고 있는 모습은 전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절경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욱 고즈넉해 보이는 걸까?? 그런데 내 마음을 압도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뿌리가 판근으로 이루어진 팽나무 한그루가 신령스럽기 조차하였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향교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 본 흔적이 나무 여기저기에서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또 다른 팽나무 곰솔 한그루와 팽나무 한그루가 사이좋게 나란히 향교..

[제주 여행]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의 동광리 수국

사실 이번 수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기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장 많이 망설였던 곳이다. 동네라고 하여 민폐가 되진 않을까 싶어 그런 게 가장 큰 이유였고 글로 써놓으신 주의사항들에 위축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보고 싶고 궁금하니 조심조심 다녀오는 걸로 결론을 내렸는데 작년엔 보이지 않던 주소마저 보이니 마음을 잡은 거다. 주소를 찍고 찾아가는데 뜻밖의 장소이다. 동광육거리에서 들어가는데 설마 마을이 있을까 싶어 길을 잘못 든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안내를 해주니 찾아갔더니 생각외로 평범하고 아늑한 마을이었다. 수국도 사진으로 보기보단 훨씬 규모가 있고 아름다웠다. 가슴이 두근두근 혹여 민폐스러울까봐 차도 마을에서 멀리에 놓고 아주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하였는데 이미 2-..

가장 허무했던 수국

도착을 하고도 어리둥절~~ 여기가 맞긴 한 건가??? 규모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 주소를 다시 찍어 확인하고 주소표를 확인하고 그래도 마찬가지네 아하 내가 넘 기대가 컸었나 보다. 이 두 장의 사진이 전부이다. 내 눈엔 무더기 수를 세어 보아도 열 무더기를 넘을까 말까 ??? 일부러 돌아 온 시간이 다소 허무해졌던... 기대치가 넘 컸던 탓인지 이번 수국 여행에서 가장 허무했던... 보여지는 건물이 젊음의 집 건물인데 휴일이라 그런지 청년들의 웃음소리등 활기찬 소리가 묻어 나온다. 우리의 수국 여행으로 인해 저들은 다소간은 불편하기도 하겠단 생각을 잠시 해봤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 가장 기대를 크게 하고 왔던 장소 그런데 작년의 그 풍성하던 모습이 자취를 감추었네 너무 전지를 심하게 하여 수형도 ..

항몽유적지 수국

어차피 지나는 길이니 어제 밤에 숙소에 가는 길에 잠시 차로 들렀었다. 밤이기도 했지만 규모면으로 다시 방문하지 않아도 되겠다 다짐하고 잠들었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해바라기도 메밀도 코스모스도 궁금하니 잠시 들르자 해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엔 내 차외에 두 대가 더 있었는데 모두 인증샷을 위한 도민의 차였지 여행객은 이 시간엔 좀처럼 나오기가 어렵다.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해바라기가 먼저 반겨준다. 주차장 옆의 예고편 수국 코스모스는 일러도 너무 이르다 잎만 무성... 또 다른 코스모스 밭. 코스모스 밭을 지나니 수국 보여지는 여기가 다. 보여지는 수국을 다각도로 찍음 지난 가을 붉음을 뽐내던 화살나무와 참빗살나무 가지에 특별함을 품은 참빗살나무 실제 보면 뭔지 모르게 압도되는 느낌이..

[제주 수국 여행] 제주다~~!!!

2월에 제주를 다녀오고 이어서 새 학기가 시작이 되니 너무 바쁘기도 하고 경황도 없었다. 그리고 잊고 지내다 6월 수국 철이 가까우니 또다시 그리움이 솔솔~~~ 결국은 표를 끊고 말았으니 그렇게 6월 제주 수국 여행이 나홀로 진행이 되었다. 작년에 다소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숙소 예약을 하지 않아 길에 시간을 많이 깔았던 이번엔 미리 숙소며 동선을 다 짜서 출발하였다. 기대감으로 비행기에 올라 구름을 보며 두근두근... 제주구나. 잘있었구나. 공항에 도착하니 비릿한 바다내음이며 늠름한 야자수가 그리운 제주가 맞네 아... 이 좋은 냄새 제주의 냄새 정말 제주가 맞는구나 새로 생긴 이 주차장엔 처음 와봤는데 아기자기 이쁜 길도 있고 자그만 연못도 있고... 차를 찾고 용담해안도로로 달리니 우리 가족이 언..

예쁜 건 분명한데...제주 안성리 수국

노부부 두 분께서 모두 심으셨다니 얼마나 큰 수고가 따랐을까 그럼에도 주소를 공개해 주시니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그러나 다른 마을 분들께는 분명 폐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조심조심 구경하고 돌아왔다. 두 분 어르신 정말 고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꽃보다 그 마음씨가 더 고운 듯합니다. 구불구불 도저히 마을이 나올 것 같지 않은 길을 한참이나 맞은편에서 차가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 들어갔다. 마침내 도착하고 그 황홀한 색감이 심.쿵~ 규모는 여기 나오는 사진이 전부이다. 작은 편...

수국과 백년초 선인장의 콜라보 서부농업기술센터

수국 전문가도 아니거니와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수국 이름은 잘 모르겠어서... 모양새는 산수국인데 내가 알고 있는 산수국의 헛꽃 모양과는 완연히 달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특별한 수국이 너무너무 이쁜 길이었다. 아직은 자람새가 조금 부족한 듯한데(그럼에도 어느 수국 명소보다 나는 훌륭했음) 불과 2-3년만 지나면 그 어느 곳보다 수국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물며 바로 옆에 때를 맞춰 백년초 선인장이 노오란 꽃을 피워주니 이보다 더 훌륭한 배색이 어디 있으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피어있는 수국을 종류별로 찍어 보았다. 수국도 보고 백년초 노오란 꽃도 보고... 길은 이런 모습인데 꽤 긴 거리였다. 여긴 핑크 수국이 또 다른 모습으로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