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제주여행

[제주 안덕] 안덕면사무소 알록이 수국길

꽃수수 2021. 6. 12. 18:48

날이 너무 덥다.

마스크를 썼기에 더위가 배가된 거 같긴 하다.

마스크 안으로 땀이 줄줄 흐르니 좋은 꽃구경도 점점 힘이 들고 지친다.

그래서 여긴 여러 번 왔으니 새로 조성된 길만 보고 가기로 하였다.

정 아쉬우면 드라이브 스루로 수국을 즐기기로 하고.

두 녀석 다 더워서 안 나온다더니 조금 걷는데 아들이 성큼성큼 따라온다. ㅋㅋ

 

아들과 둘이 걷는 꽃길.

여기도 2년 전엔 애기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었다.

알록달록 색감도 좋고.

난 이렇게 화려한 걸 좋아하는 성향인 거 같다.

꽃을 좋아하는 이유도 화려함을 좋아하여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꽃길이 끝날 즈음엔 다시 애기 수국이.

 

로터리에도 애기 수국이 있었는데 수년이 지나고 나면 저마저도 명소가 되겠지.

 

다시 돌아 나오는 길엔 반대편 길을 걸었다.

여긴 꽃은 예쁘지만 인도가 없어 자칫 위험하다.

 

일일초의 연분홍이 참 예쁘다.

꽃도 좋지만 얼굴이 너무 더워 여기까지 보고 궁금한 길이 있어 차로 가보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곳이 맞았고

가는 길엔  자주색 수국을 꽤 길게 심어 놓으셔서 안덕면사무소는 진정한 수국 명소로 거듭날 장소로 충분해 보였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내려오는데 예쁜 부분이 있어 잠시 차를 세웠다.

항상 여기 쪽이 여러모로 가장 예쁜 장소로 보였다.

 

덥다.

너무 더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