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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 대평리 박수기정

날씨가 너무 좋다. 제주가 화산섬이란 걸 처음 맛보게 해 준 곳. 그래서 내게 박수기정은 좀 특별한 곳이다. 물론 대평리라는 아름다운 마을을 품고 있어 더 애정 하기도 하겠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 반갑고 반갑다. 대평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근처에 창고천이나 해안길을 좋아하기에 제주 여행 시에 지나기는 꼭 지나지만 여길 가까이 방문하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형제섬 쪽 풍경. 대평리쪽 풍경. 햇살도 좋고 풍경도 좋고 날씨도 좋아 저 바위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으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간식은 미리 챙겨오지 않았는데 여기가 너무 좋다며 친구 한 명이 차에 일부러 다녀왔다는. 정성이 갸륵하기도 하지만 이런 풍경에서 먹는 차와 간식의 맛은 말해 뭐해? 처음 이 모습을 보았을 때의 감동이 워낙커서 난 아직도 그 기..

제주 보름살기 2022.01.20

[서귀포] 소천지

방문할 때마다 물이 어느 정도 들어와 있는지에 따라 풍경이 변하는 매력을 가진 곳. 들어가는 입구도 너무나 예쁘고 걷기 좋은 곳이라 자주 들르는 곳이다. 그동안 여기도 방문자가 많이 늘은 모양이다. 입구에 보니 친절하고 정겨운 안내판이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위의 하얀 안내판을 지나면 이런 좁다란 길이 나온다. 입구에 알로카시아가 꽃대를 물고 있어서 찍었는데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난 그저 화분에서 잎만 무성히 자라는 것을 보았기에 경이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더라. 주변에 귤 농원이 있었고 체험도 가능하다는 안내 현수막이 있었는데 귤을 이용하여 이런 모습을 연출해 놓았다. 올레 6코스가 지나가는 이 길은 너무나 오소록 하지만 걷기엔 초적이다. 물론 지금은 방문자가 많으니 굳이 오소록하다는 표현을..

제주 보름살기 2022.01.19

[서귀포] 매화나무 한 그루에 꽃이 활짝 피었다. 칠십리시공원

내려다보는 천지연 목포를 위하여 방문한 곳. 나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이 이미 방문을 하였다기에 내려다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걸매를 방문하였기에 연계한 것도 있지만. 치자나무의 잎이 반짝반짝 제철 마냥 예쁘다. 친구들에게 징검다리를 건너 보라고 했더니 길이 막혀있다고 안 간다네. 답은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가보라 재촉하니 하나 둘 건너더니 거울이 달린 철문이 스르르 열리니 그제야 웃는다 ㅋㅋ 멀리서 보면 거울이 달려 나를 비춰주는 이 문은 가까이 다가가면 스르르 열리는 자동문이다. 날씨가 청명하여 눈과 구름 모자를 쓴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바람도 없으니 오늘은 봄 날씨 같아 조금 더운 느낌도 든다. 오랜만에 왔더니 덕판배 미술관 건물도 이젠 세월의 흔적이 엿보여 지나간 세월이 ..

제주 보름살기 2022.01.19

[표선] 소노캄 제주 애기동백

여름에 황화 코스모스를 예쁘게 보았고 그때 동백나무와 수국이 있는 것을 보았었다. 수국은 이미 늦었고 겨울에 애기동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12월엔 동선이 맞지 않아 오지 못했었다. 이번에도 놓치면 이젠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문을 하였다. 꽃은 예쁘고 좋았는데 이날도 간간이 눈보라가 치고 바람이 제법 찬 날이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이런 풍경과 만난다. 귀한 하얀색 애기동백이 꽤 많이 있어서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바닥이 예뻐서 2장을 찍었는데 표현이 잘 안돼 좀 아쉽네. 수국 철엔 수국이 예쁘겠다. 좋아하는 물이 있는 풍경. 산책하기 너무 고급진 정원. 하트 나무라고 하는데 일부러 만들긴 했지만 나름 근사했다. 소망터널을 가기 위해 해안가로 내려왔다. 터..

제주 보름살기 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