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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여행] 하늘 내린 도도한 숲 인제 자작나무숲

내가 사는 곳 대전에선 좀처럼 강원도 여행을 실행한다는 게 어렵기만 하다. 아니 마음이 멀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자작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만 유난히도 애정 하는 나무 중 하나가 바로 자작나무이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되었을 땐 차를 이용하여 방문이 가능할 때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찻길이 막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대전에서 방문하기 조차 멀고 먼 장소인데 차에서 내려 3km나 되는 산길을 걷는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았기에 미루게 되었다. (와서보니 편도 3.8km인데 왕복 12km 이상을 걸었더라) 그러다 보니 점점 나이를 먹게 되었고 이제 긴 산행은 마음의 부담이 커서 시도조차 어려운 나이가 되고 말았네. 우연히 지난 겨울에 알게 되어 방문했던 김천 자작나무 숲도 너무나 좋..

[제주 수국 여행] 혼인지 파랑수국 볼만하다.

미리 듣고 간 정보에 의하면 올해 혼인지 수국이 별로라는 의견이 좀 있었다. 그래서 나도 동선에 넣을지 말지 고민을 꽤 했더랬지. 결과는 얼마나 예쁜 수국만 보고 다녔는지는 몰라도 난 너무나 이쁘기만 하던 걸. 이렇게 꽃잎이 타들어간 것은 작년에도 마찬가지였고. 친구는 이 장소도 너무나 맘에 든다고 하였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런데 수련이 없어진 이유가 궁금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국이 너무나 예쁜데 사진은 늘 제대로 표현을 못 해준다. 서양금혼초와 연못 그리고 멀리 파아란 수국. 친구는 이 보라 수국은 잘못된 거라고 말하던데 난 나름 예쁘게 보이더라. 여기쯤에서 사진놀이하다가 뱀을 만났다. 사진에만 몰두하다가 자칫 위험해지지 않길 바라며 주변 분들에게 큰소리로 뱀이 나타난 걸 말했다. 올해 처..

제주 여행 2022.06.20

[제주 여행] 창고천 하류 주변 탐방

오늘 동선상의 수국 구경을 모두 마쳤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남는다. 내일 예정되었던 곳을 가자니 동선이 어긋나고 시간 또한 그러하여 바닷가 정자를 찜해놓은 곳이 있어 거기가서 다리도 쉬고 바,멍이나 때리자고 갔는데 내가 좋으면 남도 좋다는 이치가 적용되어 이미 누군가가 자리하고 있더라. 저녁을 먹으러 가자니 그 또한 이른 시간이고 마침 근처에 작년에 봐둔 곳이 있어 가게 된 곳이다. 작년 7월에 아들과 동행했을 때 올라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더우니 아들이 차에 있겠다고 혼자 다녀오라는 게 아닌가. 인적이 드문 곳이다 보니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뤘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네. 멋지다. 물이 더 많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 얼마간의 계단을 올라..

제주 여행 2022.06.20

[제주 수국 여행] 종달리 수국길

어제 귤꽃 다락을 이른 시간에 방문하여 느낌도 좋았고 무엇보다 호젓하여 좋았기에 오늘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어제는 아침을 먹은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아침도 거르고 여기부터 방문한 거였다. 아침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인적도 거의 없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 우리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낮에 오면 사람도 너무 많고 차가 많이 다녀 위험하기에 여긴 처음 알았던 그때를 제외하곤 거의 차로 지나가기만 하였던 장소인데 친구들이 수국 여행은 처음이라 큰 맘먹고 왔는데 이른 아침에 방문하였더니 걷기에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멀리 일출봉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행여나 누가 보면 부끄러울세라 이른 아침에 달팽이 부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어머나 부끄러라~ 도착하여 친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

제주 여행 2022.06.20

[제주 수국여행] 체리하우스 수국

사진으로는 약간 그럴 듯 한데 작년에 비하면 가뭄을 아주 심하게 타고 있었다. 해질 무렵에 방문하여 고단하기도 할 터. 친구들과 저기 보이는 정자에서 한참을 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일부러 돌아 방문한 의미를 둔다. 여길 알게 된 건 작년이었고 꽤나 볼만했는데 특히 이국적인 저 건물이 있어 더욱 좋았었던 곳. https://blog.daum.net/zx.3775/716 [제주 남원] 태흥해안로 신상 수국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요즘 인스타에 핫한 수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답다니 외에 그동안 우리가 보았던 수국이라 이국적인 야자수와 아름다운 건물이 함께하니 그럴 것이다. 암튼 blog.daum.net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폴개협동조합 신상 수국

21년도에 수국 여행은 애들과 함께였었다. 날씨도 무더웠는데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여서 꽃구경이 무더위에 지고 말았었지. 더구나 애들은 덥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시동까지 걸어놓고 날 기다리고 있으니 그마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지. 심지어 마지막 날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었지. ㅠㅠ 그렇게 꽃을 본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여기 수국을 알았지 뭔가. 어찌나 아쉽고 애가 닳았는지 모른다. 확인 차 겨울 여행에선 동백을 핑계삼아 방문하고 수국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 그렇게 만난 수국 밭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미 겨울에 규모는 확인하였던 바 막상 꽃이 피고 나니 와아~~~ 감탄이 절로 났다. 색상의 조화까지 뛰어나서 더할 나위가 없었다. 도착하고..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물영아리오름 물보라길의 산수국

21년 12월 방문엔 오름 습지까지 올랐었고 그로부터 1개월 후인 1월에 이 멤버와 방문을 했었지 눈이 내리고 길이 얼어 중간쯤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아쉬움을 담아 방문하였다. 마침 수국 철이기도 하니 주변 산수국 구경을 포함하였다. 사진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초입부터 싱싱한 산수국이 제법 있어 방문한 보람과 기대감을 갖게 해 주었다. 역시 가뭄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양의 수국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 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기에 괜찮았다. 멀리 소의 집합체가 가물가물 보인다. 내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진짜 모습은 바로 이 길이다. 12월 방문 때 이길이 어찌나 멋지고 멋지던지 오래 기억에 남아 있는 명품 숲길이다. 겨우 사람 한명 지나갈 정도의 좁은 오솔길이 S라인을 이루며 만들어져 있다. ..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여행] 사려니숲길에 산수국이 많지 않다.

한라생태숲에서 이미 산수국이 귀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삼나무 숲길이 아름다우니 굳이 산수국이 아니라도 좋았다. 친구들에게 이 예쁜 길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화산송이가 서걱거리는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퍽이나 낭만적인 일이지 않겠는가. 더불어 이 울창한 삼나무 숲이라니. 친구 한 명이 다리가 아파 좀 쉬고 싶다 하여 데크길로 왔는데 맹아가 너무나 늠름하게 자라고 있어 내 눈길을 끌더라. 걷는 느낌에서부터 힐링이 되는 사려니숲길의 데크로드. 올해는 물찻오름이 통제가 된다는 알림 현수막. (자료를 찾으려 검색을 했더니 22년엔 6월9-12일까지 탐방을 했는데 하루 6차례에 걸쳐 1회 20명씩만 사전 예약제로 운영을 했다는 자료가 나온다. 즉 하루에 120명이고 나흘에 걸쳐 480명으로 소수만..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한라생태숲

서귀포에서 한라생태숲을 가려면 도착 직전에 만나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마방목지이다. 한라산 너른 초원지대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뛰어노는 평화로운 풍경을 의미해서 고수목마(古數牧馬)라고 불리는 곳이다. 5.16 도로를 이용하여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다 보면 산천단을 지나서 한라산 중턱쯤에 위치한 마방목지를 만나게 된다. 봉긋한 오름과 푸른 빛깔의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곳에서 뛰어노는 말들의 모습에 제주여행의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마방목지의 말들은 순수한 제주의 혈통 조랑말로 1986년 이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작고 아담한 몸집에 성질도 온순하여 사람을 잘 따르며, 추위와 질병을 잘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매년 4월에서 11월 중순까지 제주마 130여마리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제주 여행 2022.06.19

[제주 수국 여행] 귤꽃다락 보라 수국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작년 수국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하였는데 대부분의 수국 포인트에서 덥다고 차에만 있던 아이들인데 여기에선 딸이 함께 수국을 보면서 딸 역시나 꽤 만족도를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엔 동백을 흐드러지게 만났었고. 1947의 의미는 한라산의 실제 높이라고 한다. 눈으로는 참 예쁜데 각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른 아침 비가 촉촉하게 내려 몽환적인 분위기와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이르기도 했고 비가 조금 내린 덕이기도 했으려니. 그래서 야자수 잎이 쳐진 걸까? 습해서 그런지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다지. 이날 유난히 많은 거미줄을 만났는데 대롱대롱 매달린 물방울이 감성을 자극하였다. 올해 제주 수국은 가뭄을 많이 타서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

제주 여행 2022.06.19